국립극장이 오늘(9일)부터 5분 내외 짧은 영상으로 전통예술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오예: 오늘의 예술, 5분 예술'을 공개한다. 국립극장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볼 수 있다.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비롯해 전통예술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첫 주제는 창극이다. 국립창극단 간판 소리꾼 김준수·유태평양이 이달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창극에 대해 설명한다. 첫 강의는 창극의 뿌리인 판소리가 여러 명의 소리꾼이 역할을 나눠 맡아 노래하는 '입체창'을 거쳐 오늘날 형태로 변하는 과정을 탐구한 '창극 발전사 타임라인'이다.
16일 '백 투 더 퓨-처'에서는 창극 초기와 현재의 대본·악보를 비교해 창극 음악의 변천사를 분석한다. 23일 '화려한 의상이 나를 감싸네'는 창극 의상을 소개한다. 국립창극단 '패왕별희'(2019)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의 의상을 소개한다. 30일 '포스터 톺아보기'에서는 역대 공연 포스터를 통해 국립창극단이 구축해온 레퍼토리들의 의미를 짚는다.
국립극장은 '오예: 오늘의 예술, 5분 예술'을 지역문화재단과 지역문예회관에도 보급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어·중어·일본어 자막을 제공한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오예' 창극편을 시작으로 국악·한국무용 등 다양한 전통예술 장르를 다루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계속해서 제작·보급하겠다"고 전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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