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방송된 '속풀이쇼 동치미(책임 프로듀서 정혜은)' 371회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제는 벗어던지고 싶은 엄마라는 이름! 언제까지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야 해?'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자, 모-녀간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선우은숙과 아들 이상원이 출연했습니다. 이상원은 선우은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말을 하면서 어머니 덕에 결혼을 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상원은 "비혼주의까지는 아니었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사업을 하는게 너무 즐거웠었다"며 결혼을 생각치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만난 여자친구를 (어머니가) 마음에 안 들어하시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러다 어머니와 (성향이) 닮은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다. 그 후 여자친구를 어머니께 소개시켜드렸고 마음에 드시는지 여쭤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어머니가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질문을 했다. (여자친구에게) 결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 (결혼 생각이) 없으면 헤어지는 것이 낫다는 직설적인 말을 했다"며 당황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상원은 "알고보니 (어머니가) 여자친구를 배려해서 한 질문이었다. '어리고 예쁜 나이에 다른 사람도 많이 만나고 사회생활을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었다. '결혼 생각이 없는 남자와 연애하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는 말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나와 결혼하겠다'고 진심을 표했다."고 말하며 결혼을 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이후 이상원은 선우은숙이 결혼식장과 헤어 스튜디오 등 수많은 결혼 준비를 손수 도와줬고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말미에는 "어머니의 도움이 정말 컸다.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결혼을 해보니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하며 만족스러움을 표했습니다.
선우은숙은 "며느리가 책임감도 있고 예쁘기도 해서 좋다"고 말하며 며느리에 대한 애정어린 말을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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