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남편 욕실에서 나오는 시누이 '아내의 속은 타고…'
15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신혼인 남동생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는 한 시누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샤워 중인 박창주 씨. 그의 아내 정이영 씨가 살갑게 "여보 속옷 앞에 둘게요" 말합니다.
그때 남편이 사워하는 욕실에서 나오는 사람은 시누이 박선주.
새댁인 이영 씨를 당황하게 만든 것은 친해도 너무 친한 남편과 시누이 사이였습니다.
선주 씨는 아내가 꺼내놓은 속옷을 보곤 "이거 올케가 산거야? 우리 창주 예민해서 면 팬티만 입어야 되는데 몰랐나?"라고 핀잔을 줍니다.
이어 남편이 샤워하는 문을 스스럼없이 열며 "박창주 다 헹궜어? 누나가 밥 차려 놓을게"라며 마치 자신이 아내가 된 양 행동합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자신을 없는 사람 취급하는 시누이의 행동. 미영 씨는 날이 갈수록 남편과 시누이의 관계가 수상합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난 어느날 밤,
박선주 씨가 집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초조해 보입니다.
그때 이영 씨와 귀가하는 창주 씨. 그 모습을 보곤 선주 씨는 남동생의 빰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어른들 모시고 살면서 밖에서 너희들끼리 밥을 먹어? 버르장머리 없게"라고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창주 씨는 "그게 무슨 말이야 어머니한테 허락 받았어"라고 응수하자, 선주 씨는 "이래서 집에 사람을 잘 들여야 한다는 거야"라고 막말을 쏟아 냅니다.
창주 씨가 항변을 계속 해보지만 선주 씨의 분풀이는 끝나지 않습니다.
"너 지금 내 앞에서 마누라 편드냐? 올케는 들어가 있고 창주는 나 따라와" 라고 쏘아 붙입니다.
선주 씨 남동생를 불러 단단히 혼을 내려는 건 아닐까요?
그런데 둘만 남자 선주 씨의 태도가 확 달라집니다.
선주 씨는 "너 진짜 내 속 뒤집히는 거 보고 싶어서 이래? 내 생각은 조금도 안해?"라고 울먹이자, 창주 씨는 "누나가 조금만 참아 줘"라고 달랩니다.
"너가 나한테 어떻게 이래.. 나 요즘 진짜 힘들단 말이야" 선주 씨의 화가 풀리지 않자, 창주 씨는 "내가 누나한테 조금 더 잘할게"라고 손을 잡아주며 안아줍니다.
불행한 결혼 생활 때문이었을까요, 혹시 선주 씨는 친동생에게 품어서는 안될 마음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걸까요?
잠시후 창주 씨의 안방, 이영 씨가 "오빠 언니가 뭐라셔?"라고 묻자, 창주 씨는 "아니 뭐 별거 아니야"라고 얼버무립니다.
이어 "얼마나 깨끗이 씻었는지 한번 볼까"라고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모면합니다. 한창 뜨거운 신혼의 밤을 보내려는 두사람, 창주 씨에게 누나를 신경쓸 여력은 없어 보입니다.
둘의 다정한 소리가 다 들리는 옆방, 선주 씨의 상태는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매일밤 뜬눈으로 지새우는 선주 씨의 분노를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고, 그것은 불행이 시작이었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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