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공장] 남,녀 생활탐구! 연애다툼 편 "싸우러 가는 길..."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남자친구, 하지만 표정이 뭔가 불편해 보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콜라를 사서 기분을 풀어보려 합니다.
그때 스치는 여자친구와 추억들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그때는 참 좋았었는데 예전 같지가 않아" 속마음으로 되뇌어 봅니다.
때마침 도착한 여자친구의 메시지 "어디야 몇신데 또 늦나"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터져 나오는 불만 "5분도 못 기다려?" 홧김에 '지금 간다고'라고 답장을 보내봅니다.
그의 걸음걸이가 뭔가 비장해 보입니다.
그시각 여자친구, 친구에게 전화해 "내가 하다하다 걔 술자리까지 찾아갔겠냐?"라며 "걔가 어제 열한시 까지 마신다고 했거든?" 이라고 불만을 터트립니다.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멀리 떨어진 남자친구는 '어제 내가 잘못했나?'라고 혼잣말을 내뱉습니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계속되는 여자친구는 "열두신가..? 아니 한시까지 마신거야"라고 불만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억울했던 남자친구는 "남자들 술자리에 끼어들어서 왜 신경질을 내는건데?"라고 나름의 억울함을 혼잣말로 삭혀봅니다.
"기껏 가서 찾아냈더니 3차 이동이래" "그런게 어디있어" 지가 내 엄마야?! "나 미쳐버리는줄 알았어" 같은 시간 두 남녀는 서로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녀를 이해 하지 못하고 그녀도 그를 용서하지 못합니다. 건널목에서 드디어 서로를 마주한 두사람. 서로에 대한 생각이 불현듯 스쳐 지나갑니다.
'술부심' '남자부심'에 빠진 남자친구와 '연애부심' '눈부심'에 빠진 여자친구.
신호가 바뀌고 서로에게 다가갑니다.
건널목 중앙에서 마주한 두사람. 동상이몽에 빠진 두 남녀의 전쟁이 시작되는 걸까요?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