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TV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로써 KBS는 연간 3661억2000만원의 수입이 늘어난다.
KBS 측은 공영방송의 중심재원인 수신료가 보조재원으로 전락한 왜곡된 재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수신료를 월 48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7월부터 인상안을 상정한 뒤 공청회 등을 개최해 여론을 수렴해왔다.
그동안 KBS는 내년 1월 우선적으로 4300원으로 인상한 후 단계적 인상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BS 이사회는 이날 오후 전체 11명의 이사 중 여당 추천 이사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상안을 처리했고 야당 측 이사 4명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안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60일간 검토 후 국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정부는 이날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해 KBS 수신료를 인상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언론노조를 비롯한 7개 언론시민사회 단체는 이날 오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의 정상화 없는 수신료 인상을 중단하라"라고 촉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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