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3일 방영된 MBN의 명품 다큐 `청와대의 밥상`이 종편 4사 프로그램 주말 순위에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뉴스 프로그램은 종편 4사 중 1위를 기록했고, 종편 전체 프로그램별 시청률 상위 10개 중 5개가 MBN 프로그램일 정도로 MBN 시청률이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종편 4사 방송 중 시청률 1%를 돌파한 프로그램은 5개로 MBN의 `청와대의 밥상`이 두 차례 시청률 1%를 넘어섰다. 오후 4시에 방송된 `청와대의 밥상` 본방은 1.046%, 밤 11시 재방송이 1.079%를 기록해 명품 다큐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종편 개국 초기부터 MBN 프로그램이 시청률 1%를 넘어선 것은 상당한 성과"라며 "채널 배치가 지상파보다 불리하고 케이블TV 가입자뿐만 아니라 전체 시청자를 기준으로 조사한 수치이기 때문에 지상파 시청률로 환산하면 10%대에 이르는 높은 시청률"이라고 해석했다.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MBN이 단연 강세다. `MBN 뉴스`(오후 5시)는 `TV조선 9시뉴스` 등 종편4사 전체 뉴스 프로를 따돌리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 `MBN 뉴스 8`과 `정오 뉴스` `뉴스메이커 말말말` 등 모두 4개 뉴스 프로가 종편 4사 전체 시청률 20위 안에 들었다. 다른 종편 중 20위 안에 든 뉴스 프로는 `TV조선 9시뉴스`와 `JTBC의 정오 뉴스` 2개뿐이다.
MBN 평균 시청률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3일(토) 평균 시청률은 0.415%를 기록해 종편 4사 가운데 2위, 지상파를 모두 합친 전체 순위에서도 14위를 기록해 지난 2일 16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이처럼 MBN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17년 보도채널 노하우를 갖고 있는 뉴스 프로와 함께 드라마(왓츠업, 갈수록 기세등등 등), 예능(충무로와글와글) 프로그램이 주말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BN은 5일(월)부터는 신동엽과 김수미가 출연하는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과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도 내보낸다. 또 인기작가 정덕균이 집필하는 시사풍자개그 `개그공화국`과 원더걸스, 티아라, 아이유, 인피니트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Show! K music`, 손범수가 진행하는 `생방송 이제는 전원시대` 등도 이번주부터 방송을 시작해 MBN 시청률 강세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매일경제]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