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원숙 씨가 경남 남해에 ‘카페베네’ 매장을 개장한다.
경남 남해에 전원주택을 지어 거주하면서 자연스레 그 곳의 지역 문화를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탤런트 박원숙 씨.
그가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천리 원예마을에 돌아오는 6월 24일 금요일 ‘카페베네’의 문을 열고 손님을 맞게 된 것이. 평소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옆집의 구수한 어머니 같은 이미지였던 그녀가 우리 가까이에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
다음은 매장 개장을 앞두고 카페베네 홍보실에서 그와 나눈 이메일 인터뷰다.
메일 말미에 그녀는 “자알 될꺼에요!!!” 라고 응원 메시지를 붙였다.
1. 남해...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인데, 이 곳에 카페베네를 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3, 4년 쯤 전에 남해 <원예마을 예술촌>에 자그마한 집을 갖게 됐다.
별장정도로 여기면서 나도 가끔 쉬어가던 공간이었는데 점점 입소문이 늘면서 찾아오는 관광객도 점점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나도 불편해 마당에도 한번 나가보지 못하게 되고... 뒤뜰에 잠시 앉아만 오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안으로 들어와 보고 싶어도 나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는 분도 있다. 이럴 바에야 아예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이나 관광객들도 편히 쉬어가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도 자연스럽게 팬들과 만날 수 있고 노년도 조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카페베네’ 를 열게 됐다.
2. 6월 24일, 매장 개장을 앞둔 현재 소감은.
- 어려움 중 하나는 우선 지역 특성상 직원 구하기가 수월치 않았다. 또 원예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어느 시간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특성이 있어, 그런 부분에 맞춰 카페베네를 운영하는 부분이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도 같다. 별장 같은 개념으로 시작은 쉽게 했는데...
3. 국내에도 커피브랜드가 많은데 그중 ‘카페베네’ 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하다.
- 카페베네의 인테리어 콘셉트가 자연 친화적이어서 우리 마을과 우리집의 전체 느낌이 잘 맞았다. 또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하는 것도 맘에 들었다.
게다가 한국 토종브랜드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4. 원예마을에 ‘카페베네’ 가 완공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본 소감.
- 내가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던 공간을, 나 아닌 다른 이들에게 내어준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쉬움도 없지 않다. 우리집 ‘거실’을 공개하는 듯한 느낌도 있다. 그래도 더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함께 하고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나는 가장 만족한다.
5. 카페베네... 어떤 공간이 되길 소망하나.
- 이왕 마음먹고 시작했으니 좋은 만남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찾아오신 분들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에 남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치 ‘뱃 속에 든 아이가 아들일까 딸일까 하며 궁금해’ 하는 것 같은 마음이다.
지금으로선 “그저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따듯하게 맞아야지” 하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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