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CJ헬로에 대해 초고속인터넷가입자의 이탈이 지속되고, MVNO(알뜰폰)도 가입자가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PTV(인터넷TV)가 주도세력으로 떠오른 유료방송업계에서 지난 분기 TV 가입자가 증가한 것은 케이블TV업계의 선두주자로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그렇지만 콘텐츠의 차별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IPTV의 결합상품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아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무선서비스가 등장하는 시기에 관심이 이동통신망사업자(MNO) 3사에 집중되고, MVNO가 나서기에도 마케팅 측면에서 부담이 있는 시기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가 이탈하면서 발생하는 성장의 문제점을 렌탈사업으로 만회하고 있으나, 수익 기여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업적인 부문을 떠나 LGU+ 계열사로의 편입여부를 심사 받는 과정으로 경영전략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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