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1967억원, 영업이익은 60.1% 감소한 4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전통적 비수기라지만 일본 지진(오사카)까지 겹치면서 별도 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실적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더 큰 문제는 지난달 아웃바운드 패키지 송출객이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고 전체 송출객수도 8.2% 감소하면서 역성장을 보였다는 점"이라면서 "하반기 예약률도 부진한 상황이어서 올해 연말까지도 아웃바운드의 개선이 가능한 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아웃바운드의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는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역시나 본업의 회복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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