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3일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발주처인 IEFCL과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요소비료 플랜트 2호기 계약식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그룹인 인도라마의 나이지리아 자회사인 IEFCL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 지역의 엘레메 석유화학단지에 일일 암모니아 2300톤, 요소 4000톤을 생산하는 비료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공사비는 약 7억달러 규모(추정)로, 대우건설은 이 중 시공 부문을 맡아 발주처와 총 2억8850만달러(약 3100억원)를 계약하고, 32개월 동안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규모(단일 호기 기준)의 요소비료 생산 플랜트인 인도라마 1호기를 수주해 올 3월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는 상대적으로 외국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을 가진 국가로 평가된다. 자국기업 우선 정책, 현지 인력 및 자원 활용 의무 법령, 치안 불안, 개성이 강한 현지 문화 때문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해 현재까지 67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플랜트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의 고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이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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