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일 LG이노텍에 대해 듀얼 카메라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2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HM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 하반기 출시될 북미 전략 거래선의 듀얼 카메라 수요의 70%를 공급할 것"이라면서 "듀얼 카메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수스 젠폰의 경우 3D 센싱을 위해 3개의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고 있다. 아이폰8 OLED 모델 역시 3D 센싱 기능 추가를 통해 안면 인식 등 새로운 생채인식 기능을 장착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은 듀얼 카메라를 통해 3D 센싱을 추구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듀얼 카메라 대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모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ASP 상승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LG전자 역시 G6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고, 중국 거래선까지 듀얼 카메라 탑재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올해 LG이노텍의 듀얼 카메라 비중은 전체 카메라 모듈 출하량의 34.3%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50.0%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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