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500원을 신규제시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중국 주요 고객사들의 대규모 투자 확대가 주성엔지니어링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정 연구원은 10일 "TFT-LCD 산업의 호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성엔지니어링의 주요 고객사들이 중국 8세대 라인 생산설비를 확대하는 동시에 OLED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지난 2009년 중국업체들과 함께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진출했던 태양광 사업에 대한 손실도 지난해까지 대부분 반영해 추가 손실 우려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1.6%와 30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반도체 및 TFT-LCD향 주요 고객사의 지속적 투자 확대 등 해외고객을 바탕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매출액 2293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적 성장세는 2016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주요 고객사의 설비 증설 및 3D 낸드 투자 확대와 국내 디스플레이업체의 OLED 부문 투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81억원과 46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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