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4일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우리투자증권의 대표이사로 김원규 현 사장을 내정했다. 또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에는 김용복 전 농협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에는 김승희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들 대표이사 후보자는 오는 27일 회사별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날 "김원규 사장은 그동안 우투증권을 원활하게 경영해 왔고, 업계 1위인 우투증권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지속하기 위해 현 경영진에 의한 안정적인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60년생으로 LG투자증권 법인영업팀장과 우투증권 퇴직연금영업담당 상무보, 연금신탁영업·WM영업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0년 WM사업부 대표 및 영업지원본부장 상무, 2012년 우투증권 홀세일사업부 대표 전무를 거쳐 지난해 7월 우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김용복 대표 내정과 관련 농협금융측은 "여신심사와 고객관리 등의 분야에 잔뼈가 굵은 전문 금융인으로 우리아비바생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영전반을 쇄신하고 농협생명과의 통합을 준비하는 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승희 우리금융저축은행 신임 대표에 대해선 "마케팅·인사 등 경영관리 경험이 풍부해 저축은행과 농협은행의 연계영업에 역점을 둔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오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구체적 운용계획과 새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