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는 맹견으로 분류된 개를 키우려면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만 합니다.
개의 공격성을 측정하는 특정 평가를 통과해야만 하는데, 이 방법으로 개 물림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요?
안정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목줄이 풀린 큰 개 여러 마리가 남성에게 달려듭니다.
(현장음)
-"뭐야 어떡해? 아 어떡해?"
주인 품에 안겨 있던 푸들은 목숨을 잃었고, 주인도 다쳤습니다.
지난 2020년에도 서울 불광동에서 맹견류인 로트와일러가 산책 중이던 소형견을 물어 죽였습니다.
이처럼 개 물림 사고가 매년 2천 건 넘게 발생하자 정부는 도사견과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등 맹견 5종에 대해서 사육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중성화수술 등 필수 요건을 갖춘 개를 대상으로 기질평가를 거쳐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됩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기질평가를 받는 개는 우산을 펼쳐도 공격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산 펼치기 등 12개의 자극 통과해야만 사육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질평가를 3번 불합격하게 되면 견주의 동의 없이 개를 안락사시킬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주경미 / 로트와일러 견주
- "안락사 당하게 될 수도 있는 건데, 반려견 키워보신 분들은 (반려견들이) 다 가족이잖아요."
하지만, 특정 견종만 지정해 맹견으로 분류하는 등 개의 공격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노일호 / 반려견훈련사
- "모든 견종은 맹견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맹견이 되기도 하고 충실한 반려견이 될 수도 있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처럼 개의 공격성만을 따질 게 아니라, 견주가 위험한 개를 다룰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는지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정상우 VJ
영상편집 :이재형
이제는 맹견으로 분류된 개를 키우려면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만 합니다.
개의 공격성을 측정하는 특정 평가를 통과해야만 하는데, 이 방법으로 개 물림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요?
안정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목줄이 풀린 큰 개 여러 마리가 남성에게 달려듭니다.
(현장음)
-"뭐야 어떡해? 아 어떡해?"
주인 품에 안겨 있던 푸들은 목숨을 잃었고, 주인도 다쳤습니다.
지난 2020년에도 서울 불광동에서 맹견류인 로트와일러가 산책 중이던 소형견을 물어 죽였습니다.
이처럼 개 물림 사고가 매년 2천 건 넘게 발생하자 정부는 도사견과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등 맹견 5종에 대해서 사육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중성화수술 등 필수 요건을 갖춘 개를 대상으로 기질평가를 거쳐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됩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기질평가를 받는 개는 우산을 펼쳐도 공격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산 펼치기 등 12개의 자극 통과해야만 사육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질평가를 3번 불합격하게 되면 견주의 동의 없이 개를 안락사시킬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주경미 / 로트와일러 견주
- "안락사 당하게 될 수도 있는 건데, 반려견 키워보신 분들은 (반려견들이) 다 가족이잖아요."
하지만, 특정 견종만 지정해 맹견으로 분류하는 등 개의 공격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노일호 / 반려견훈련사
- "모든 견종은 맹견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맹견이 되기도 하고 충실한 반려견이 될 수도 있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처럼 개의 공격성만을 따질 게 아니라, 견주가 위험한 개를 다룰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는지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정상우 VJ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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