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물가 문제, 대통령 대파 실언 한마디로 불 붙여”
“높은 사전 투표율, 정권 심판론 연결될까 걱정”
“대통령 의정 담화...‘저럴거면 왜 했냐’는 말 많이 들어”
“민심 전달 여당 역할 아쉬워, 당정 관계 제대로 해야”
“야당 심판하겠다? 잘못된 거라고 봐...법 집행 공정하게 더 잘 했어야”
“보수정치 바로 서는 거 중요, 할 역할 있으면 언제든 하겠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보다 보수정당 사랑하는 마음 더 커”
“개혁신당 안타깝게 생각, 초심 잃지 말았으면”
“총선, 솔직히 굉장히 어렵다”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4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이번 총선 사전투표 결과 최종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22대 총선에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는데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유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유승민 > 네,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총선에 유권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이는데요. 높은 사전투표율의 배경, 어떻게 해석하는지요?
유승민 > 모든 국민들께서 자기 소중한 한 표로 자기 의사를 분명히 나타내야 하겠다는 결심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입장에서는. 정말 굉장히 좀 두렵게 봅니다. 이 사전투표율이 이만큼 높다는 거는 이게 뭐 나중에 결과를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이 선거에서 저희들을 제일 어렵게 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 그게 유권자들의 어떤 분노, 투표 이런 걸로 연결될까 봐 굉장히 걱정하고. 막판에 그 점에 대해서 저희들이 정말 진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말씀은 다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정운갑 > 유 의원님께서는 직접 차를 몰고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서고 계신데요. 지금 후보들이 서로 와 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면서요?
유승민 > 여러 군데서 요청이 오고 주로 수도권입니다.
정운갑 >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서로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는데요.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 체감도는 어떻습니까?
유승민 > 다 여론조사가 수도 없이 많이 나오고 또 저희 국민의힘 당에서도 조사했던 것 같고 솔직히 굉장히 어렵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선거고, 험지라고 할 만한 국민의힘 후보들한테는 굉장히 어려운 그런 지역구들이 수도권에 특히 뭐 굉장히 많고, 충청권에도 그런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정말 다니면서 현장에서 국민들 특히 제가 만나는 수도권에 좀 뭐라 그럴까요, 중도·무당층이라고 그럴까요? 거기다가 젊은 층 20대, 30대, 40대, 50대까지 그분들을 제가 현장에서 만나면 이 느끼는 느낌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정말 이번 우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굉장히 실망하셨구나, 그래서 굉장히 따갑게 회초리를 들고 계시는구나 그걸 느꼈고. 저희들은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그동안 잘못했던 거 오만했던 거, 소통하지 못했던 거, 이런 거 반성하고 저희들은 기회를 주시면 국회에서 이제 여당 역할을 제대로 해보겠다 그런 말씀을 주로 드리고 다니죠.
정운갑 >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정부 지원론과 심판론 중 심판론이 선거구도 상 좀 더 우세한 걸로 나옵니다.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만 민심에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느끼는지 궁금하고요. 관련해서 여권은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 어떤 자세로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요?
유승민 > 화가 국민들께서 화가 굉장히 많이 나 계신다라는 거는 뭐 어느 현장을 가나 저는 체감을 하는 거고. 저는 특히 우리 후보들이 굉장히 어려운 지역을 많이 다닙니다. 험지라고 그러는 거고 또 격전지라고 하지만 우리 후보가 지금 뭐 뒤에서 겨우 쫓아가고 있는 이런 지역을 많이 다니는데. 제일 좀 화가 나신 부분은 저는 이 펀더멘탈(Fundamental)이라고 그럴까요? 아주 근본적인 국민의힘에 불리한 거는 민생, 경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먹고사는 문제 그런 게 지금 계속 코로나 이후에 힘들어 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뽑아주면 민생, 경제 문제가 뭔가 해결될 줄 기대했던 그 국민들께서 지금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계속 힘드니까. 그런 것들이 예컨대 물가 문제나 금리 문제가 있는데, 물가 문제 같은 게 정말 죄송하게도 대통령의 대파 실언 한마디로 뭐라 그럴까요, 불을 붙였다고 그럴까 이런 느낌이 참 많이 들어요. 거기다가 윤 대통령 하면 공정과 상식, 법치 뭐 이런 걸로 집권하신 대통령 아닙니까? 그런데 최근에 무슨 뭐 김건희 여사 디올백 사건이나 그 특검법을 둘러싼 거나 이종섭 대사가 호주가고 이런 것들이나 과연 공정한가, 이 정권이 과연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실망을 또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은 우리 국민들만큼 공정이라는 문제 정의라는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진짜 속으로 많이 간절하게 원하고 계시는데, 그걸 건드린 부분도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은 선거 이제 사흘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또 사전투표는 벌써 31%나 다 하셨고. 그래서 지금은 우리 집권 여당 입장에서는 국회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완전히 독점을 해버리는. 그래서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180, 190, 200석 이런 식으로 국회를 독점해버리면 윤석열 정부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진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저희들이 아무리 반성하고 이래도 국회가 너무 일방적으로 가버리면 일을 못하니까, 제발 저희들한테 여당한테 일을 할 수 있는 저희들을 질책하고, 견제하고 그래서 야당을 이렇게 많이 지지하고 이것까지는 저희들이 감수해야 될 입장이지만. 저희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의석 최소한의 의석은 좀 꼭 좀 간절히 호소 드린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의정 간 충돌,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의사 증원 문제와 대통령 담화, 이번 총선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세요?
유승민 > 그것도 이 정부의 불통, 고집, 오기 이런 걸로 비치고 있는 것 같아서 실제로 그날 그 담화를 하신다고 그러길래 제가 운전하고 가면서 라디오에서 51분 동안 다 들었습니다. 근데 듣고 제가 너무 깜짝 놀란 게 아, 담화하시니까 이제 뭔가 국민들께서 굉장히 의정 갈등 또 우리의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이 갈등에 대해서 굉장히 좀 뭐라 그럴까요, 불안해하시고. 또 특히 집에 환자라도 있는 가족들은 굉장히 고통을 느끼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럴 때는 대통령께서 진짜 그 문제를 해결할, 결자해지할 힘을 갖고 계시니까 좀 나서서 전공의들도 만나고. 의대 증원 2천 명이라는 게 그게 무슨 뭐 하늘에서 뚝 떨어진 법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2천 명을 5년 동안 한다고 1만 명을 한다면 아니 1천 명씩 10년을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서 지금 우리 의료에서 제일 심각한 필수 의료의 문제나 지방 의료의 문제나 이런 부분들을 같이 해결하는데 ‘아, 좋다. 내가 전공의들하고 젊은 의사들하고 또 의대 교수님들하고 개원의들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 해결하겠다’ 저는 그런 메시지가 나올 줄 알았는데. 50분 내내 2천 명이 왜 옳으냐... 과거에 들어왔던 그 말씀을 계속 반복하시니까. 그게 국민들한테 선거를 며칠 앞두고 오기, 고집 이런 걸로 비추어질까 봐. 저희들 선거를 저는 출마는 안 하고 돕는 입장입니다마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특히 수도권 격전지 후보들 입장에서는 정말 그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서 “저럴 거면 왜 했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제가 그 직후라도 전공의를 좀 만나라 이랬는데 전공의를 만나지 않았습니까? 비대위원장을 근데 그 2천 명 문제에 대해서 서로 입장이 팽팽하게 평행선이 가버렸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 자리에서라도 거의 마지막 기회였는데, 대통령께서 그 문제에 대해서 ‘2천 명 고집 안 하니까 전공의들 환자 앞으로 국민 앞으로 돌아와서 이걸 일단 병원을 정상 가동시키면서, 나하고 천천히 시간이 걸려도 좋은 해법을 모색하자’ 뭐 이렇게 결론이 날 줄 알았는데 좀 아쉽죠.
정운갑 > 정부 여당 입장에서, 총선을 위해서라도 의대 증원을 둘러싼 논란이 서둘러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보는지요?
유승민 > 아니 매듭이 지어지기를 바랐고, 그 매듭을 짓는 데에 대통령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는데. 결국은 이 문제는 지금은 뭐 총선 이후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 의대 정원 문제, 그다음에 의료개혁 문제 이 문제는 저희들이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문제는 정말 그동안은 당이 목소리를 제대로 못 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의사들과 대화를 통해서 서로 설득을 통해서 좋은 의료 개혁 그게 나중에 윤석열 정권의 뭐라 그럴까요. 일종의 좋은 성과 이런 걸로 남을 수 있도록 저희 당에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운갑 >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중에 조국혁신당의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비례대표 선거 지지율이 어떤 조사에서는 1위로 나오기도 하고요. 조국 혁신당에 쏠리는 관심, 그 배경은 어떻게 이해하고 계세요?
유승민 > 많은 국민들께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셔서 지지도가 1위까지 나오고 또 그게 이제 선거 결과를 이제 나중에 보면 알겠죠. 비례대표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그걸 현실로 인정합니다. 받아들이지만 저는 그렇게 호소합니다. 조국 대표는 지금 고등법원에서 2년 징역형이 나온 사람이고 대법원 확정판결만 나오면 정치를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도 여러 지금 법원에서 유죄 판결 나오면 정치하기 힘든 분이죠. 그런데 그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친 지금 야권의 공세에 그럼 저런 문제가 많은 대표들이 있는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왜 저 야당한테 우리가 지금 이렇게 선거에서 고전을 하고 있나 저는 그게 그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게 저는 이번 선거에서 핵심이었다. 그걸 진작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낮은 자세로 진짜 당정 관계도 제대로 하고,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면 잘못하고, 잘못 간다고 따끔하게 지적하고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민심을 전달하는 여당의 역할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서 저희들이 정말 아쉬웠다. 그런 자책과 함께 그 두 당이 지금 국회의 절대다수를 만약 확보하면, 그러면 국민들께서 앞으로 22대 국회 4년이 국회가 도대체 어떻게 되겠느냐. 그래서 최소한 이게 뭐 입장이 거꾸로 됐습니다만 최소한 저희한테 뭔가 견제와 균형을 통해서 국회 안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의석을 여당에 좀 허락해 주십사 그렇게 호소를 드립니다.
정운갑 >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에 유승민 전 의원이 합류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었습니다만 당에 남았습니다. 만약에 유 전 의원이 합류해서 조국혁신당처럼 비례정당에 주력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 > 그거는 뭐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제가 그걸 전제해서 좀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저는 뭐 보수 정당에서 정치를 25년 전에 시작했고 지금 우리 국민의당이 굉장히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마는 뭐 제가 누차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이렇게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분들보다 제가 이 보수 정당을 저는 진짜 훨씬 더 제가 사랑하는 마음이 클 겁니다. 그래서 더 잘하길 바라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총선 끝까지 저희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국민이 주신 결과를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새로 시작해서 정말 저희들 반성하고 잘하겠다는 말씀드리고. 개혁신당이 지금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만 개혁신당에 계신 분들도 선거에서 한번 어려웠다고 해서 자기들이 품은 뜻을 그걸 쉽게 또 버려버리고 이래서는 안 된다. 정치는 굉장히 이렇게 이 뜻을 세우면 온갖 어려움을 겪더라도 그 뜻을 꼭 실현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그런 점에서 이 선거 이후에도 좀 뭐라 그럴까요? 초심을 잃지 마시고 하길 바랍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을 심판하겠다고 하고 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총선 전망이라는 게 쉽지 않습니다만, 지금 판세를 볼 때 총선 결과 어떻게 예측하세요?
유승민 > 굉장히 어렵다는 말씀만 드릴 수가 있고요. 저희들이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건 저는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심판이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 국민들께서는 정권 심판이 먼저 떠오르지, 뭐 정권을 잡고 있는, 권력을 잡고 있는 여당이 야당을 심판한다? 이거는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집권 여당이 하는 거는 국민들께서 제일 고통을 겪고 있는 문제들 민생, 경제가 첫 번째고. 그다음에 누구보다도 우리가 법 집행이나 법치 이런 걸 공정하게 하겠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게 민주주의 기본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가 더 잘했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민들께서 믿어주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들한테 이제 좀 최소한의 힘을 주시면 저희들 이제까지 지난 2년간 이 정권 저희 여당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다시 정말 잘해보고 싶다, 꼭 그렇게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 > 구체적인 의석수를 여쭙기는 그렇고 원내 제1당은 어디가 될까요?
유승민 > 글쎄요(웃음). 저희들은 선거 앞두고 국민들께서 정해 주시는 의석을 가지고 제가 선거를 사흘 앞두고 함부로 예측하는 건 좀 그렇고. 저희들 하여튼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저도 우리 후보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정운갑 >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아울러 각 대선 주자들의 명함도 엇갈릴 텐데요. 유 전 의원은 향후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당 대표 출마 뒤에 대선 도전, 이런저런 얘기가 나옵니다.
유승민 > 저는 그런 점에 대해서 지금 정해진 것도 전혀 없고 지금 총선에 열심히 도와드리고 다니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그거 뭐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전당대회 때도 기억하시잖아요. 저를 아웃시키기 위해서 국민들 하나도 반영 안 하고 당원 100%로 당헌·당규 바꾸지 않았습니까? 뭐 그런 데 대해서 저는 별 지금 할 이야기가 별로 없고, 제 공천 문제도 마찬가지였고. 저는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생각은 있습니다. 저는 보수가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사를 굉장히 책임을 많이 져왔습니다.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서. 지금 나라가 정말 정말 중요한 문제들이 굉장히 많은데, 저는 보수 정치가 바로 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우리 보수 정치의 개혁, 보수 정당의 개혁 그걸 위해서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를 얻을 수가 있다면 저는 그게 굉장히 저한테는 보람이 있는 일입니다.
정운갑 > 향후 어떤 상황이 닥치면 적극 역할을 하겠다, 이런 의미로 들립니다?
유승민 > 네. 제가 할 역할이 있으면 저는 언제든지 하겠습니다.
정운갑 > 오는 10일 본 투표가 사흘 남았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남아 있는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유승민 > 사흘 동안 무슨 큰 변화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사흘 동안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국민들께서 얼마나 신뢰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 여당 모두가 지난 2년에 대해서 굉장히 국민들은 자세를 낮추고 우리가 잘못한 게 있으면 반성하고 인정하고. 그리고 우리한테 어차피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는 3년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뭐 탄핵한다, 3년이 길다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그게 그렇게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 3년의 소중한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신 차리고 일하도록, 또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정신 차리고 일할 수 있도록 저희들한테 국회에서 정말 필요한 그런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 그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지 뭘 지금 사흘 동안 할 수 있겠습니까.
정운갑 > 총선은 국가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법을 제정하는 등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표자를 뽑는 일입니다. 그만큼 한 표 한 표가 소중합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승민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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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전 투표율, 정권 심판론 연결될까 걱정”
“대통령 의정 담화...‘저럴거면 왜 했냐’는 말 많이 들어”
“민심 전달 여당 역할 아쉬워, 당정 관계 제대로 해야”
“야당 심판하겠다? 잘못된 거라고 봐...법 집행 공정하게 더 잘 했어야”
“보수정치 바로 서는 거 중요, 할 역할 있으면 언제든 하겠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보다 보수정당 사랑하는 마음 더 커”
“개혁신당 안타깝게 생각, 초심 잃지 말았으면”
“총선, 솔직히 굉장히 어렵다”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4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이번 총선 사전투표 결과 최종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22대 총선에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는데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유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유승민 > 네,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총선에 유권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이는데요. 높은 사전투표율의 배경, 어떻게 해석하는지요?
유승민 > 모든 국민들께서 자기 소중한 한 표로 자기 의사를 분명히 나타내야 하겠다는 결심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입장에서는. 정말 굉장히 좀 두렵게 봅니다. 이 사전투표율이 이만큼 높다는 거는 이게 뭐 나중에 결과를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이 선거에서 저희들을 제일 어렵게 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 그게 유권자들의 어떤 분노, 투표 이런 걸로 연결될까 봐 굉장히 걱정하고. 막판에 그 점에 대해서 저희들이 정말 진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말씀은 다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정운갑 > 유 의원님께서는 직접 차를 몰고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서고 계신데요. 지금 후보들이 서로 와 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면서요?
유승민 > 여러 군데서 요청이 오고 주로 수도권입니다.
정운갑 >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서로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는데요.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 체감도는 어떻습니까?
유승민 > 다 여론조사가 수도 없이 많이 나오고 또 저희 국민의힘 당에서도 조사했던 것 같고 솔직히 굉장히 어렵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선거고, 험지라고 할 만한 국민의힘 후보들한테는 굉장히 어려운 그런 지역구들이 수도권에 특히 뭐 굉장히 많고, 충청권에도 그런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정말 다니면서 현장에서 국민들 특히 제가 만나는 수도권에 좀 뭐라 그럴까요, 중도·무당층이라고 그럴까요? 거기다가 젊은 층 20대, 30대, 40대, 50대까지 그분들을 제가 현장에서 만나면 이 느끼는 느낌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정말 이번 우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굉장히 실망하셨구나, 그래서 굉장히 따갑게 회초리를 들고 계시는구나 그걸 느꼈고. 저희들은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그동안 잘못했던 거 오만했던 거, 소통하지 못했던 거, 이런 거 반성하고 저희들은 기회를 주시면 국회에서 이제 여당 역할을 제대로 해보겠다 그런 말씀을 주로 드리고 다니죠.
정운갑 >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정부 지원론과 심판론 중 심판론이 선거구도 상 좀 더 우세한 걸로 나옵니다.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만 민심에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느끼는지 궁금하고요. 관련해서 여권은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 어떤 자세로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요?
유승민 > 화가 국민들께서 화가 굉장히 많이 나 계신다라는 거는 뭐 어느 현장을 가나 저는 체감을 하는 거고. 저는 특히 우리 후보들이 굉장히 어려운 지역을 많이 다닙니다. 험지라고 그러는 거고 또 격전지라고 하지만 우리 후보가 지금 뭐 뒤에서 겨우 쫓아가고 있는 이런 지역을 많이 다니는데. 제일 좀 화가 나신 부분은 저는 이 펀더멘탈(Fundamental)이라고 그럴까요? 아주 근본적인 국민의힘에 불리한 거는 민생, 경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먹고사는 문제 그런 게 지금 계속 코로나 이후에 힘들어 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뽑아주면 민생, 경제 문제가 뭔가 해결될 줄 기대했던 그 국민들께서 지금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계속 힘드니까. 그런 것들이 예컨대 물가 문제나 금리 문제가 있는데, 물가 문제 같은 게 정말 죄송하게도 대통령의 대파 실언 한마디로 뭐라 그럴까요, 불을 붙였다고 그럴까 이런 느낌이 참 많이 들어요. 거기다가 윤 대통령 하면 공정과 상식, 법치 뭐 이런 걸로 집권하신 대통령 아닙니까? 그런데 최근에 무슨 뭐 김건희 여사 디올백 사건이나 그 특검법을 둘러싼 거나 이종섭 대사가 호주가고 이런 것들이나 과연 공정한가, 이 정권이 과연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실망을 또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은 우리 국민들만큼 공정이라는 문제 정의라는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진짜 속으로 많이 간절하게 원하고 계시는데, 그걸 건드린 부분도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은 선거 이제 사흘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또 사전투표는 벌써 31%나 다 하셨고. 그래서 지금은 우리 집권 여당 입장에서는 국회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완전히 독점을 해버리는. 그래서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180, 190, 200석 이런 식으로 국회를 독점해버리면 윤석열 정부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진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저희들이 아무리 반성하고 이래도 국회가 너무 일방적으로 가버리면 일을 못하니까, 제발 저희들한테 여당한테 일을 할 수 있는 저희들을 질책하고, 견제하고 그래서 야당을 이렇게 많이 지지하고 이것까지는 저희들이 감수해야 될 입장이지만. 저희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의석 최소한의 의석은 좀 꼭 좀 간절히 호소 드린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의정 간 충돌,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의사 증원 문제와 대통령 담화, 이번 총선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세요?
유승민 > 그것도 이 정부의 불통, 고집, 오기 이런 걸로 비치고 있는 것 같아서 실제로 그날 그 담화를 하신다고 그러길래 제가 운전하고 가면서 라디오에서 51분 동안 다 들었습니다. 근데 듣고 제가 너무 깜짝 놀란 게 아, 담화하시니까 이제 뭔가 국민들께서 굉장히 의정 갈등 또 우리의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이 갈등에 대해서 굉장히 좀 뭐라 그럴까요, 불안해하시고. 또 특히 집에 환자라도 있는 가족들은 굉장히 고통을 느끼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럴 때는 대통령께서 진짜 그 문제를 해결할, 결자해지할 힘을 갖고 계시니까 좀 나서서 전공의들도 만나고. 의대 증원 2천 명이라는 게 그게 무슨 뭐 하늘에서 뚝 떨어진 법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2천 명을 5년 동안 한다고 1만 명을 한다면 아니 1천 명씩 10년을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서 지금 우리 의료에서 제일 심각한 필수 의료의 문제나 지방 의료의 문제나 이런 부분들을 같이 해결하는데 ‘아, 좋다. 내가 전공의들하고 젊은 의사들하고 또 의대 교수님들하고 개원의들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 해결하겠다’ 저는 그런 메시지가 나올 줄 알았는데. 50분 내내 2천 명이 왜 옳으냐... 과거에 들어왔던 그 말씀을 계속 반복하시니까. 그게 국민들한테 선거를 며칠 앞두고 오기, 고집 이런 걸로 비추어질까 봐. 저희들 선거를 저는 출마는 안 하고 돕는 입장입니다마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특히 수도권 격전지 후보들 입장에서는 정말 그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서 “저럴 거면 왜 했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제가 그 직후라도 전공의를 좀 만나라 이랬는데 전공의를 만나지 않았습니까? 비대위원장을 근데 그 2천 명 문제에 대해서 서로 입장이 팽팽하게 평행선이 가버렸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 자리에서라도 거의 마지막 기회였는데, 대통령께서 그 문제에 대해서 ‘2천 명 고집 안 하니까 전공의들 환자 앞으로 국민 앞으로 돌아와서 이걸 일단 병원을 정상 가동시키면서, 나하고 천천히 시간이 걸려도 좋은 해법을 모색하자’ 뭐 이렇게 결론이 날 줄 알았는데 좀 아쉽죠.
정운갑 > 정부 여당 입장에서, 총선을 위해서라도 의대 증원을 둘러싼 논란이 서둘러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보는지요?
유승민 > 아니 매듭이 지어지기를 바랐고, 그 매듭을 짓는 데에 대통령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는데. 결국은 이 문제는 지금은 뭐 총선 이후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 의대 정원 문제, 그다음에 의료개혁 문제 이 문제는 저희들이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문제는 정말 그동안은 당이 목소리를 제대로 못 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의사들과 대화를 통해서 서로 설득을 통해서 좋은 의료 개혁 그게 나중에 윤석열 정권의 뭐라 그럴까요. 일종의 좋은 성과 이런 걸로 남을 수 있도록 저희 당에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운갑 >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중에 조국혁신당의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비례대표 선거 지지율이 어떤 조사에서는 1위로 나오기도 하고요. 조국 혁신당에 쏠리는 관심, 그 배경은 어떻게 이해하고 계세요?
유승민 > 많은 국민들께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셔서 지지도가 1위까지 나오고 또 그게 이제 선거 결과를 이제 나중에 보면 알겠죠. 비례대표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그걸 현실로 인정합니다. 받아들이지만 저는 그렇게 호소합니다. 조국 대표는 지금 고등법원에서 2년 징역형이 나온 사람이고 대법원 확정판결만 나오면 정치를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도 여러 지금 법원에서 유죄 판결 나오면 정치하기 힘든 분이죠. 그런데 그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친 지금 야권의 공세에 그럼 저런 문제가 많은 대표들이 있는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왜 저 야당한테 우리가 지금 이렇게 선거에서 고전을 하고 있나 저는 그게 그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게 저는 이번 선거에서 핵심이었다. 그걸 진작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낮은 자세로 진짜 당정 관계도 제대로 하고,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면 잘못하고, 잘못 간다고 따끔하게 지적하고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민심을 전달하는 여당의 역할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서 저희들이 정말 아쉬웠다. 그런 자책과 함께 그 두 당이 지금 국회의 절대다수를 만약 확보하면, 그러면 국민들께서 앞으로 22대 국회 4년이 국회가 도대체 어떻게 되겠느냐. 그래서 최소한 이게 뭐 입장이 거꾸로 됐습니다만 최소한 저희한테 뭔가 견제와 균형을 통해서 국회 안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의석을 여당에 좀 허락해 주십사 그렇게 호소를 드립니다.
정운갑 >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에 유승민 전 의원이 합류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었습니다만 당에 남았습니다. 만약에 유 전 의원이 합류해서 조국혁신당처럼 비례정당에 주력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 > 그거는 뭐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제가 그걸 전제해서 좀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저는 뭐 보수 정당에서 정치를 25년 전에 시작했고 지금 우리 국민의당이 굉장히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마는 뭐 제가 누차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이렇게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분들보다 제가 이 보수 정당을 저는 진짜 훨씬 더 제가 사랑하는 마음이 클 겁니다. 그래서 더 잘하길 바라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총선 끝까지 저희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국민이 주신 결과를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새로 시작해서 정말 저희들 반성하고 잘하겠다는 말씀드리고. 개혁신당이 지금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만 개혁신당에 계신 분들도 선거에서 한번 어려웠다고 해서 자기들이 품은 뜻을 그걸 쉽게 또 버려버리고 이래서는 안 된다. 정치는 굉장히 이렇게 이 뜻을 세우면 온갖 어려움을 겪더라도 그 뜻을 꼭 실현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그런 점에서 이 선거 이후에도 좀 뭐라 그럴까요? 초심을 잃지 마시고 하길 바랍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을 심판하겠다고 하고 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총선 전망이라는 게 쉽지 않습니다만, 지금 판세를 볼 때 총선 결과 어떻게 예측하세요?
유승민 > 굉장히 어렵다는 말씀만 드릴 수가 있고요. 저희들이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건 저는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심판이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 국민들께서는 정권 심판이 먼저 떠오르지, 뭐 정권을 잡고 있는, 권력을 잡고 있는 여당이 야당을 심판한다? 이거는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집권 여당이 하는 거는 국민들께서 제일 고통을 겪고 있는 문제들 민생, 경제가 첫 번째고. 그다음에 누구보다도 우리가 법 집행이나 법치 이런 걸 공정하게 하겠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게 민주주의 기본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가 더 잘했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민들께서 믿어주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들한테 이제 좀 최소한의 힘을 주시면 저희들 이제까지 지난 2년간 이 정권 저희 여당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다시 정말 잘해보고 싶다, 꼭 그렇게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 > 구체적인 의석수를 여쭙기는 그렇고 원내 제1당은 어디가 될까요?
유승민 > 글쎄요(웃음). 저희들은 선거 앞두고 국민들께서 정해 주시는 의석을 가지고 제가 선거를 사흘 앞두고 함부로 예측하는 건 좀 그렇고. 저희들 하여튼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저도 우리 후보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정운갑 >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아울러 각 대선 주자들의 명함도 엇갈릴 텐데요. 유 전 의원은 향후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당 대표 출마 뒤에 대선 도전, 이런저런 얘기가 나옵니다.
유승민 > 저는 그런 점에 대해서 지금 정해진 것도 전혀 없고 지금 총선에 열심히 도와드리고 다니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그거 뭐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전당대회 때도 기억하시잖아요. 저를 아웃시키기 위해서 국민들 하나도 반영 안 하고 당원 100%로 당헌·당규 바꾸지 않았습니까? 뭐 그런 데 대해서 저는 별 지금 할 이야기가 별로 없고, 제 공천 문제도 마찬가지였고. 저는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생각은 있습니다. 저는 보수가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사를 굉장히 책임을 많이 져왔습니다.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서. 지금 나라가 정말 정말 중요한 문제들이 굉장히 많은데, 저는 보수 정치가 바로 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우리 보수 정치의 개혁, 보수 정당의 개혁 그걸 위해서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를 얻을 수가 있다면 저는 그게 굉장히 저한테는 보람이 있는 일입니다.
정운갑 > 향후 어떤 상황이 닥치면 적극 역할을 하겠다, 이런 의미로 들립니다?
유승민 > 네. 제가 할 역할이 있으면 저는 언제든지 하겠습니다.
정운갑 > 오는 10일 본 투표가 사흘 남았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남아 있는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유승민 > 사흘 동안 무슨 큰 변화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사흘 동안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국민들께서 얼마나 신뢰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 여당 모두가 지난 2년에 대해서 굉장히 국민들은 자세를 낮추고 우리가 잘못한 게 있으면 반성하고 인정하고. 그리고 우리한테 어차피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는 3년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뭐 탄핵한다, 3년이 길다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그게 그렇게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 3년의 소중한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신 차리고 일하도록, 또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정신 차리고 일할 수 있도록 저희들한테 국회에서 정말 필요한 그런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 그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지 뭘 지금 사흘 동안 할 수 있겠습니까.
정운갑 > 총선은 국가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법을 제정하는 등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표자를 뽑는 일입니다. 그만큼 한 표 한 표가 소중합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승민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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