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당 패배 원하면 선거 지원했겠나"
"개딸들, 내가 콩으로 메주 쑨대도 안 믿어"
"당 도덕성 떨어뜨린 김남국, 제명으로 단호함 보여야"
"개딸·강성 유튜버 결별 위해 재명이네마을 이장직 사퇴해야"
"이재명 없는 민주당으로도, 이재명만의 민주당도 안 돼"
"이재명 사당화라는 불신, 당대표가 고민해야"
"가결파? 징계 불가능…불체포특권 포기는 대통령 공약"
"이재명 부결시켜달라 한 의원들이 당론 어긴 것"
"중진 험지론? 인위적 지역구 포기 요구 안 돼"
"험지 출마 결단 끌어내려면 이재명계부터"
"이재명, 보궐선거 때 분당 아닌 계양으로 도망"
"이재명계 4선·5선들 험지 출마 선언하면 충분히 할 용의"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오후 5시 20분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훈 : 그러면 지금부터 민주당 상황과 관련된 또 한 번의 미니 인터뷰 지금 준비돼 있는데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당내에서 비명계로 꼽히시는 분들 중의 한 분으로 통상 언론이 그렇게 표현을 하죠. 이원욱 의원님 나와 계시죠?
이원욱 : 안녕하십니까?
이상훈 : 우선 바로 질문 하나 들어갈게요. 앞에서도 영상도 좀 보셨을 것 같은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이 승리인데 이 승리가 당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얼마 전에 언론 인터뷰에서 하시고 나서 이걸 가지고 일각에서는 아니 당의 패배를 원한 겁니까 이렇게 또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반론을 하신다면요.
이원욱 : 당의 패배를 원한다고 하면 선거 지원을 나갔겠습니까? 개딸들은 항상 제가 얘기하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더라고요. 하여튼 버릇이 된 듯하고요. 우리 지역 지방의원들과 핵심 당원들이 모두 함께 나가서 선거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몇 번씩이나 나가면서. 그렇게 당의 패배를 바란다면 그런 일을 했을 리가 전혀 없겠죠.
이상훈 : 알겠습니다.
이원욱 : 그 얘기는 선거 승리에 도취한다면 앞으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얘기였는데 그거는 선거가 끝난 이재명 당대표도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위대한 승리다.
이상훈 : 그렇습니다.
이원욱 : 더 겸허하게 민심을 받들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는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준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맥락하고 전혀 다르지 않은데 왜 저에 대해서는 개딸들이 공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6개월이 남았는데요, 총선까지. 진짜 앞으로 가야 될 길이, 넘어야 될 산이 열 번도 넘어 보이고요. 그때까지 민주당이 무너진 도덕성,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그리고 자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힘을 기울여야 된다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총선을 위해서 민주당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좀 지금부터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원욱 : 그러니까 오늘 갤럽조사 결과를 봐도 당 지지도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똑같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저는 몇 가지 지점이 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일단 제일 우선적으로 남 탓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일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을 갖고 이것은 내 탓이다. 내가 먼저 자성하고 반성하자고 하는 이런 것들을 좀 결의를 했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 정말 무엇보다 중요한 건 민생입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서 모든 것이 기승전 이재명 방탄 이런 거였다라고 한다면 이제는 그거 벗어났으니까 모든 것이 기승전 민생이다고 하는 자세로 당을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지금 아주 시급하게 다가올 것 같은데요. 민주당의 도덕성 신뢰를 떨어뜨린 가장 큰 악재 중의 하나가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였습니다. 그것이 지금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는데요. 이제 전체 회의가 남았는데 계속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거든요. 김남국 의원 제명 건에 대해서 단호한 태도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고요. 그리고 민주당에 민주가 없다고 하는 말씀들을 국민들이 많이 하십니다. 결국 그 핵심 중의 하나가 개딸 그리고 강성 유튜브들 문제 아닌가 싶고요. 이런 개딸과 강성 유튜브와 결별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들을 취해야 될 것이고 가장 쉬운 것 중의 하나가 이재명 당대표가 이장으로 있는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사퇴. 그거는 결의도 필요 없고 본인의 결단으로 단장할 수 있는 일이니까 그러면서 강성 유튜버나 개딸들과의 절연을 하겠다고 하는 이런 자세를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고 그리고 민주당을 떠난 이탈 민주당층의 많은 요구들이기도 합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설명해 줬는데 혹시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강화됐다, 선거 이후에. 그런 평가가 나오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혹시 총선 승리가 쉽지 않다 이런 판단을 혹시 하십니까?
이원욱 :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고 당을 어떻게 변화와 혁신을 시킬 것인가 이런 것들. 그래서 그것을 통해서 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고요. 제가 언론에서 참 여러 번에 걸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재명 없는 민주당으로도 안 되고 이재명만의 민주당으로도 안 된다고 하는 말씀을 수차례에 걸쳐서 드렸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결국은 이재명만의 민주당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재명의 사당화다. 이재명 당대표의 사당화라고 하는 국민들의 불신 이런 것들을 어떻게 다뤄낼 것인가에 하는 것에 대해서 당대표가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씀이죠.
이상훈 : 알겠습니다. 질문 두 가지 남았는데 속도 좀 내보겠습니다. 한 1분 정도씩만 말씀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우선 질문이 이게 준비돼 있는데 지금 당내에서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을 겨냥해서 징계 이런 얘기를 꺼내신 분이 여전히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원욱 : 징계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에 징계한다면 영광의 훈장으로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는 대통령 공약이었고요. 그리고 지난 6월에 이재명 당대표가 스스로 국민 앞에 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 약속이었고요. 김은경 혁신위의 1호 안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거를 의원총회에서 의결하기로 한 건데 오히려 이재명 대표를 부결시켜 달라라고 했던 분들이 당론을 어긴 문제고 가결은 이러한 큰 흐름에서 보면 불체포특권 포기가 민주당의 당론이라고 볼 수 그래서 징계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 마지막 질문인데요. 지금 몸담고 계신 지역구가 경기도 화성인데요. 혹시 당에서 지역구를 바꿔서 더 험지로 나가라 이런 요구가 나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원욱 : 그러니까 이게 3선 이상의 의원들 갖고 이런 것.
이상훈 : 중진들 대상으로.
이원욱 : 사실 국민들의 많은 바람이기도 하는데요. 그것이 인위적인 지역구 포기라고 하는 것은 좀 말이 안 된다고 보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의 신뢰받는 정당으로 그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결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런 결단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첫 번째 이재명계 중진부터 선택을 해줘야 됩니다, 판단을 해주고.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먼저 결단을 해 주셔야 합니다. 내가 지난번 1년 6개월 전 지방선거, 보궐선거 때 계양으로 그 당시 분당에도 선거가 있었고 계양에도 선거가 있었는데 워낙에 정치적 고향인,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분당에서 출마하지 않고 계양으로 도망간 듯한 모습을 보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이재명 당대표가 먼저 나는 험지로 가겠다고 하는 거를 선언해 주시고 이재명 당대표의 측근 중진 의원들이 나 험지로 가겠다고 하는 걸 여러분들이 먼저 선택을 해 주신다면, 5선 의원들 굉장히 많습니다, 주변에. 4선 의원들 많으시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의 험지 출마 선언이 먼저 첫 번째 핵심이고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분들이 해준다면 충분히 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원욱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