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마포문화재단(송제용 대표이사)이 5월 4일부터 26일까지 '해피메이 와글와글'축제를 개최합니다.
뮤지컬, 연희극, 대형인형 거리극, 대중음악, 발레, 클래식까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12개 작품을 35회에 걸쳐 릴레이로 선보이는 대규모 가정의 달 축제입니다.
먼저 5월 4~6일 어린이날 주간에는 대극장 아트홀맥에서 200만 부 판매 기록을 세운 스테디셀러이자 투니버스 시청률 1위에 빛나는 원작을 무대화한 뮤지컬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이 어린이를 찾아옵니다. 뮤지컬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과 창단 29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민들레의 창작연희극 '똥벼락'도 어린이의 취향을 저격합니다.
야외광장에는 3~4m 대형인형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 걸리버 인형이 시민을 맞이합니다.
거인 걸리버를 눈앞에서 만나는 생생한 경험과 함께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교훈을 전합니다.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서유석 카네이션 콘서트'가 열리는데 데뷔 55주년을 맞이한 서유석은 포크가수 1세대 최고참으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으며 '가는 세월', '아름다운 사람', '홀로 아리랑'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습니다.
5월 18~19일에는 환경 뮤지컬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가 초연을 올리는데 공간적 배경을 우주로 확장하여 원작과는 다른 뮤지컬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5월 22일에는 유럽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 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의 첫 내한 피아노 리사이틀이 클래식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는 피아니스트이자 편곡자로서 40여 공연의 작품을 편곡해왔는데 2014년에 러시아인 사상 최연소로 세계 굴지의 출판사 '쇼트 뮤직'과 계약한 수재입니다. 호두 까기 인형 모음곡을 선보이는데, 살아있는 피아노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피아노 솔로로 편곡한 버전으로 첫 내한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입니다.
5월 25~26일에는 마포아트센터 신규 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발레 '신, 데렐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30년 전통의 민간 프로페셔널 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는 올해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되어 앞으로 2년간 서울발레시어터만의 독창적인 레퍼토리로 공연장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입니다.
'해피메이 와글와글' 축제 중에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열리는데 5월 6일과 25일에는 광장 프로그램 '엠-스퀘어' 일환으로 인라인 스케이트 강좌와 M 마리오네트 인형극,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5월 18일에는 마포구 22개 독립책방이 함께 만드는 광장 도서축제 '무대 위의 책방'이 진행됩니다. 또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마포 지역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지도하는 '어르신 건강 맞춤 특강'도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 이상주기자]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