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닌 권유순, 그녀 자신의 삶을 살아보기로 한다.
짧아진 소장 때문에 수시로 화장실을 드나들어도 눈치 볼 사람 없고,
과일나무를 심고 소소한 텃밭을 일구며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 바로 산이다.
이젠 마치 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처럼 이곳의 생활이 자연스러워진 그녀.
농사에는 도가 터, 염소 똥으로 초대형 고구마를 길러내고, 직접 수확해 만든 고춧가루로 고추장도 척척 담아낸다.
산에서 구한 잔나비걸상 버섯과 산초 열매는 그녀의 건강에 도움이 될, 산이 주는 선물.
하지만 이 산중의 삶이 마음에 드는 가장 큰 이유는 지루하도록 굳건히 이어지는 평화.
느리고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느껴지는 그 평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어떤 시련 속에서도 꿋꿋하게 인생의 꽃을 피워낸 그녀는 야생화를 닮았다.
자연인 권유순 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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