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에 웃는 비트코인…한때 7만7천 달러선 첫 돌파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더리움 3,000달러선 탈환 '눈앞'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6시 7분(서부 시간 오전 3시 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9% 오른 7만 6,47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만 7,3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 7만 7,00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한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 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7개월여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도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의 총 자산 규모는 지난 7일 기준 343억 달러를 기록하며, 블랙록의 금 ETF인 IAU의 33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월 거래 이후 27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하루에만 총 11억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세계 최대 금 펀드는 미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운용하는 SPDR로 총 770억 달러에 이릅니다.

한편,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2,961달러)은 3.19% 올라 3,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고, 솔라나는 2.45% 상승한 198달러를 나타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