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귀걸이 뭐길래, 음모론 '솔솔'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 SNS에 귀걸이 비교 사진 게시
해리스 지지자들 "명품 브랜드 귀걸이 착용한 것" 반박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 귀걸이 모양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착용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미국 뉴욕포스트, CBS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TV토론 당시 해리스가 착용한 귀걸이가 무선 이어폰과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스의 귀걸이와 귀걸이 모양 이어폰을 비교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루머가 올린 제품은 NOVA 사의 H1 제품으로 진주 귀걸이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된 이어폰입니다.

이번 토론에서는 일체의 자료도 지참이 금지됐기 때문에 루머의 주장에 파문이 일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관련 기사를 리트윗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착용한 귀걸이와 이어폰을 비교한 사진을 퍼뜨리는 등 해당 의혹을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해리스가 토론 때 착용한 귀걸이가 한 명품 브랜드 사의 진주 귀걸이 제품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해리스는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와 6월 백악관에서 개최된 준틴스 콘서트에서도 같은 귀걸이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BS도 "언뜻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다"며 "NOVA사의 이어폰의 경우 귓불을 감싸는 반면, 해리스의 귀걸이는 매달려 있으며 피어싱 형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