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열띤 밈(meme·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토론 개시 전 해리스가 무대를 가로질러 트럼프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하고 악수를 청하자, 민주당 지지자들은 관련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퍼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애덤 제임스 스미스라는 이용자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카멀라는 제기랄 나랑 악수나 하자고 말했다"는 메시지로 6만8천여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해리스 측은 트럼프가 소셜미디어 바이럴(입소문) 영상이 될만한 말을 하도록 괴롭히는 토론 전략을 짰다는 게 보좌관들의 설명인데, 실제로 이런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습니다.
해리스는 이날 토론 중 트럼프의 '거짓 발언' 등에 어안이 벙벙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거나 깜짝 놀랐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간간이 의심의 눈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해리스의 다양한 표정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이민자들이 반려견과 고양이를 먹는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반복될 때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트럼프가 "그들이 개를 먹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들이 고양이를 먹는다"고 말한 직후 엑스에서 '그들이 개를 먹고 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수천 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게시물이 잇따랐고, 이날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 게시물은 43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선거캠프와 지지자들도 토론 종료와 함께 승리를 선언하는 게시물들을 퍼 날랐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역시 360만명이 팔로우하는 틱톡 채널에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게 선거 전략가들의 말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토론 개시 전 해리스가 무대를 가로질러 트럼프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하고 악수를 청하자, 민주당 지지자들은 관련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퍼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애덤 제임스 스미스라는 이용자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카멀라는 제기랄 나랑 악수나 하자고 말했다"는 메시지로 6만8천여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해리스 측은 트럼프가 소셜미디어 바이럴(입소문) 영상이 될만한 말을 하도록 괴롭히는 토론 전략을 짰다는 게 보좌관들의 설명인데, 실제로 이런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습니다.
해리스는 이날 토론 중 트럼프의 '거짓 발언' 등에 어안이 벙벙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거나 깜짝 놀랐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간간이 의심의 눈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해리스의 다양한 표정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이민자들이 반려견과 고양이를 먹는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반복될 때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트럼프가 "그들이 개를 먹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들이 고양이를 먹는다"고 말한 직후 엑스에서 '그들이 개를 먹고 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수천 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게시물이 잇따랐고, 이날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 게시물은 43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선거캠프와 지지자들도 토론 종료와 함께 승리를 선언하는 게시물들을 퍼 날랐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역시 360만명이 팔로우하는 틱톡 채널에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게 선거 전략가들의 말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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