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 절벽에 위치한 부촌이 그야말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지반이 습기를 가득 머금어 일주일 새 30cm나 움직이면서 주택과 도로 등이 무너졌습니다.
지반의 이동 속도가 2년 사이 88배나 빨라졌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가 찢기듯 뒤틀렸고, 주택은 주저앉았습니다.
비탈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금방이라도 민가를 덮칠 듯 위태롭습니다.
집값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 현지 시각 3일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도시가 자리 잡고 있는 땅이 일주일에 30cm씩 움직이면서 그 위에 건설된 도시 인프라가 망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붕괴 위험으로 100여 가구에 대피 명령이 떨어졌고, 화재를 막기 위해 수백 가구의 전기를 차단했습니다.
▶ 인터뷰 : 레지 쿠마 / 전력회사 관계자
- "지난달 말에도 지반 이동으로 인한 전기 장비 손상으로 화재가 난 바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전원을 꺼야 했습니다."
지반이 약한 이 지역은 해안가 침식 등으로 매년 조금씩 지반 이동이 있었는데, 지난 2년 새 속도가 최대 88배나 빨라졌습니다.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에 20년 만의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강수로 토양이 습기를 머금으면서 약해진 탓입니다.
▶ 인터뷰 : 팀 스튜어트 / 주민
- "저는 지질학자는 아니지만, 고속도로가 롤러코스터로 바뀌는 걸 보면,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이 지역에서 급격한 지반 이동이 발생해 주택 10여 채가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이새봄
영상출처 : 유튜브 @BJ Cinematic Productions, X @johnschreiber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 절벽에 위치한 부촌이 그야말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지반이 습기를 가득 머금어 일주일 새 30cm나 움직이면서 주택과 도로 등이 무너졌습니다.
지반의 이동 속도가 2년 사이 88배나 빨라졌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가 찢기듯 뒤틀렸고, 주택은 주저앉았습니다.
비탈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금방이라도 민가를 덮칠 듯 위태롭습니다.
집값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 현지 시각 3일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도시가 자리 잡고 있는 땅이 일주일에 30cm씩 움직이면서 그 위에 건설된 도시 인프라가 망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붕괴 위험으로 100여 가구에 대피 명령이 떨어졌고, 화재를 막기 위해 수백 가구의 전기를 차단했습니다.
▶ 인터뷰 : 레지 쿠마 / 전력회사 관계자
- "지난달 말에도 지반 이동으로 인한 전기 장비 손상으로 화재가 난 바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전원을 꺼야 했습니다."
지반이 약한 이 지역은 해안가 침식 등으로 매년 조금씩 지반 이동이 있었는데, 지난 2년 새 속도가 최대 88배나 빨라졌습니다.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에 20년 만의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강수로 토양이 습기를 머금으면서 약해진 탓입니다.
▶ 인터뷰 : 팀 스튜어트 / 주민
- "저는 지질학자는 아니지만, 고속도로가 롤러코스터로 바뀌는 걸 보면,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이 지역에서 급격한 지반 이동이 발생해 주택 10여 채가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이새봄
영상출처 : 유튜브 @BJ Cinematic Productions, X @johnschreibe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