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프랑스 파리 시내의 한 전철역에서 순찰 중이던 군인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다쳤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어제(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괴한은 체포됐으며 찔린 군인의 부상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격당한 군인은 군의 대도시 테러 경계 병력인 '상티넬' 작전팀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괴한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파리에서는 지난 2월에도 도심 기차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으로 시민 3명이 다쳤고, 지난해 12월에는 에펠탑 인근에서 독일 관광객이 흉기 피습으로 숨졌습니다.
이달 초 다르마냉 장관은 정부가 프랑스를 겨냥한 테러 공격 모의 두건을 최근 저지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회 참가자와 관중, 파리 시민 등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유럽 전역에서 테러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극단주의 단체에 의한 테러까지 벌어지면서 파리 올림픽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자 프랑스 당국은 보안 태세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기간 보안을 위해 해당 작전팀에 병력 3천여 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파리 시내 전철역과 종교 시설, 학교 등의 위험 지역 순찰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당국은 파리 전역에 경찰 등 3만∼4만 5천여 명의 보안 인력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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