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유물 깨지면 어쩌려고" "부끄럽다"
중국 박물관에서 관람객들끼리 몸싸움을 벌인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4일) SNS에는 중국 쓰촨성 광한시에 있는 삼성퇴박물관 전시실에서 한 남성이 여성에게 간이 의자를 집어 던지고 다른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박물관 보완요원이 이들을 만류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유물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관람객끼리 촬영 순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물 깨지면 어떻게 보상하려고", "선조들 앞에서 부끄럽다", "보완요원들이 너무 소극적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지난해 1월에도 삼성퇴박물관 관람객 2명이 시비 끝에 몸싸움을 벌여 청동유물이 받침대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기원전 3000~4000년부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퇴는 황화문명과 성격이 다른 유물이 대거 출토돼 주목받았습니다. 이에 중국은 삼성퇴를 중국문명의 시원 중 하나로 간주해 국가적으로 발굴 및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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