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러지 "북중 협력 심화해 양국관계 함의 풍부하게"
북중 정상회담 개최도 논의했을 가능성
북중 정상회담 개최도 논의했을 가능성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북 셋째 날인 어제(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중)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 관계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고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해는 조중 수교 75돌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오 위원장도 "중국의 당과 정부는 늘 전략적 차원과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조(중국과 북한)관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중조관계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북한과 함께 개발 연결성을 강화하고 양자 협력을 심화해 양국 관계의 함의를 풍부하게 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오 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평양을 떠날 때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공항에서 배웅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로, 이번 회동에서 김 위원장이 올해 안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 notacto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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