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건축물 성가정 성당(사그리다 파밀리아)이 2026년 완공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2026년은 1882년 착공한 지 144년 만이자 가우디 사망 10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측은 최근 새 준공 일정을 공개하고, 성당 내 최고 높이인 172.5m의 중앙 첨탑을 포함해 성당을 준공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모두 갖춰졌다고 말했습니다.
성모 승천 예배당과 예수 그리스도 탑은 각각 2025년과 2026년 완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연간 50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유럽의 관광 명소입니다.
스페인 내전 등 전쟁과 재정 부족으로 오랜 세월 수난을 겪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정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1936년에는 화재로 소실됐다가 가까스로 복원된 가우디의 석고 모형을 토대로 건축이 이어졌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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