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특검 "처벌불가 설명 위해 바이든 기억력 지적"

【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제기했던 로버트 허 특별검사가 의회에 출석해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허 특검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에 대한 '처벌 불가' 결론을 내려면 거론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했던 로버트 허 특별검사는 수사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이 나쁜 노인'으로 기술했습니다.

결정은 불기소 처분이었지만 인지력 논란에 결정타를 날리자, 바이든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달 8일)
- "기억력은 괜찮습니다. 내가 해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계인 허 특검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처벌 불가' 결론을 낸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처벌불가를 설명하려면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거론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허 / 특별검사
- "나의 결론은 그 증거들이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

청문회 앞서 의회에 제출한 진술 전문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혀 모르겠다"는 답변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장남 보 바이든의 사망 연도와 날짜를 잘 기억하지 못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일도 헷갈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허 특검은 바이든 대통령이 치매에 걸린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 인터뷰 : 스콧 피츠제럴드 / 미국 하원의원(공화당)
-"(바이든) 대통령이 치매인가요?"

▶ 인터뷰 : 로버트 허 / 특별검사
- "아닙니다. 보고서에 치매라는 결론은 없습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청문회에서 공화당은 같은 죄목으로 트럼프를 기소한 것은 이중잣대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기억력 문제를 거론한 이유를 따지며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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