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양국 사이의 군사 대화창구를 일부 재개하는 데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두 정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기점으로 미국과 군사 대화창구를 단절했습니다. 미국은 양국 간 우발적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군사 당국 간 소통 창구를 복원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2일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과 중국 인민 해방군 간 관계 재구축을 희망하며, 중국과 안보 채널 복원이 이번 회담의 주요 과제임을 시사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실수나 계산 착오, 잘못된 의사소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보 채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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