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한 사진작가가 50분간 번개가 100번 넘게 내리치는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 공개했습니다.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천체 사진가 우구르 이키즐러가 튀르키예 해안마을 무단야에서 타임랩스로 촬영한 번개 사진을 소개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무단야에 뇌우가 내려진 지난 16일 자정 무렵 촬영됐습니다.
당시 번개는 자정쯤부터 50분간 이어졌습니다.
매체는 "50분간 100번 이상의 뇌우가 몰아쳤다"며 "평균적으로 30초마다 한 번씩 번개가 쳤다"고 전했습니다.
이키즐러는 매체에 "각각의 번개는 아름답지만 모든 번개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결합했을 땐 무서운 광경이었다"며 "웅장한 시각의 향연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빛줄기가 검은색 밤하늘을 가득 채운 모습입니다.
사진에 최소 3가지 유형의 번개가 표시됐습니다.
구름에서 구름으로 이어지는 번개, 구름에서 땅으로 꽂히는 번개, 그리고 구름에서 수면으로 떨어지는 번개입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무단야에서 촬영한 번개 타임 랩스 영상 / 영상=유튜브
이키즐러는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고, 대부분 네티즌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튜브에는 7초짜리 타임랩스 영상을 공개했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조회수가 3만 회를 넘겼습니다.
한 번의 뇌우에 많은 번개가 내리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매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4억 건의 번개가 칩니다.
하루에 약 300만 건, 초당 44번의 번개가 치는 셈입니다.
미 해양대기청(NOAA) 국립번개연구원의 돈 맥골만 물리학자는 "번개는 구름의 한 부분에서 강한 양전하가 발생하고, 다른 부분에서 강한 음전하가 발생해 이 사이에 강한 전기력이 생성될 때 발생한다"며 "구름을 통해 성장한 거대 불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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