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당황스러운 경험" vs "소형 여객기에 중요한 절차"
한 공항에서 육중한 체형의 여성이 항공사 직원 앞에서 체중을 재는 영상이 공개돼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공항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은 한 여성 승객이 수화물 저울 위에 올라가 있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한 항공사가 비만 체형의 승객을 차별한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최근 이 영상의 조회수가 130만 회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을 올린 릴리안은 "체중이 130파운드(59kg)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항공사 직원이 체중을 확인한 것"이라며 "'소형 여객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탑승객들의 몸무게 정보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은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 "필리핀에서 비행기를 탈 때 나도 비슷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는데 삶에서 이렇게나 당황스러운 적이 없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무게와 균형은 소형 여객기에 굉장히 중요하다" "원래 소형 여객기는 무게 제한에 민감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항공사 측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실제로 2021년 미국연방항공국은 과체중 승객에게 몸무게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는 소형 항공기가 허용 중량 제한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해당 규정에 따르면 무게 저울 위에 올라가더라도 몸무게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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