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맞선', '이태원 클라쓰' 흥행으로 픽코마 매출에도 영향
일본인들이 한국의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등에 약 3조 원 넘는 돈을 썼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소비자가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운영하는 '픽코마(ピッコマ)'에 약 22억 5000만 달러(약 2조 9670억 원)를 지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4512억) 대비 13.7% 증가한 규모입니다.
일본 시장 내 모든 앱을 통틀어 픽코마는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5개 중 4개는 모두 일본 유명 모바일 게임이었고, 게임이 아닌 어플 중에선 픽코마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6년 4월 일본에서 발매한 픽코마는 현재 일본 만화 앱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출이 증가한 이유로는 팬들이 한국 인기 드라마들의 원작 웹툰과 웹소설을 보기 위해 픽코마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전 세계 넷플릭스에 공개된 '사내맞선'은 완결된 웹툰 원작을 보려는 이용자들이 늘어나 방영 직전 픽코마에서 매출이 2배 뛰었습니다.
아울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IP를 보유한 '이태원 클라쓰' 역시 한국 드라마가 흥행을 거두면서 원작 웹툰을 서비스하는 픽코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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