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인 항공기 조종석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긴 조종사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인도에서 일어난 한 황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는데, 인도 저가항공사 스파이스 제트(SpiceJet)의 조종사 두 명은 비행 중 조종석에서 커피와 간식을 즐기는 인증사진을 본인들의 SNS 계정에 올렸습니다.
인도 전통과자를 든 촬영자의 손 너머로 조종간 바로 아래에 커피가 담긴 컵을 놓아둔 모습이 담겨있었는데, 컵에는 뚜껑이 없어 자칫 잘못하면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조종간 아래 콘솔에는 항공기 제어에 필수적인 전기 배선들이 있어 실수로 커피와 같은 뜨거운 음료를 쏟으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음식과 액체를 두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스파이스 제트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즉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며 “우리 회사는 조종석 안에서의 음식 섭취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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