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는 얼음 구멍 확보 필요성 제기
남극 빙하에 구멍을 뚫고 카메라로 관측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3일 독일의 오스틴 카터 연구원은 남극 동쪽 앨런힐스에 300피트(약 91.4미터)의 구멍을 뚫고 카메라로 이를 관찰했습니다.
오스틴은 200만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구멍을 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스틴은 오래된 얼음을 전문 탐사하는 콜덱스(COLDEX·Center for Old Ice Exploration)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콜덱스에 따르면, 이 연구를 통해 온실가스에 지구 기후가 얼마나 민감한지, 남극 빙하가 온난화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 등 향후 지구 기후와 변화 예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빙하 속 기포를 분석하면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존재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진들은 깊은 얼음 구멍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지역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빙하학자 피터 네프는 "두께가 2마일(약 3,200미터)에 달하는 빙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