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으려고 폭포 위로 올라갔다가 4.5m에서 추락
4명 익사·1명 중태
4명 익사·1명 중태
인도 서부 관광지에서 '셀카'를 찍던 여성 일행이 폭포로 추락해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7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는 전날 오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콜라푸르 지역의 키트와드 폭포 옆에서 셀카 촬영을 하던 여성 5명이 중심을 잃고 미끄러져 물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4명은 익사했고 1명은 구조됐지만 중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물놀이하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폭포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위로 올라간 순간 폭포수가 쏟아지면서 이들은 4.5m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현장에는 이들을 포함한 40여 명의 일행이 여행을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인근 도시 벨라가비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 소속 17~20세 학생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인도에서는 셀카 촬영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장관이 셀카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인근 관광지에서는 셀카를 찍던 이들에게 벼락이 떨어져 이 가운데 11명 이상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도 한 10대 여성이 인도의 유명 폭포에서 사진을 촬영하다 물에 빠졌고 곧바로 폭포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또 2018년에는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철로에서 한 남성이 셀카를 찍다가 머리를 다친 일도 있었습니다.
이에 피유시 고얄 인도 연방 철도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발 생명을 위태롭게 하지 말고 철길 주변에서는 조심하고 규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올리며 경고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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