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직원 15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제품 분류, 포장 및 배송 관련 정규직, 계절직과 시간제 직원 15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쇼핑 대목을 앞두고 채용한 신규 인력 규모와 동일하다.
인력 확보를 위해 아마존은 최근 임금인상까지 단행했다. 아마존은 물류창고 및 운송 부문 직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을 오는 10월부터 기존 18달러에서 19달러로 올렸다. 또한 운전기사 임금과 기타 혜택을 높이기 위해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타이트한 노동시장에서 신규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아마존은 당장 다음 주 대규모 할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CNBC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연말 쇼핑이 이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마존이 서둘러 할인 행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소매업체들은 연말 고용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40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 탓에 소비자들의 쇼핑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는 지난해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15만명을 고용했는데 올해는 4만명만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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