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스터버스터즈'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았던 미국 영화배우 겸 코미디언 빌 머리가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마련해 놨던 18만5000달러(2억5400만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해커에게 도난당했다고 가상화폐 보안업체 프로젝트 벤크먼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벤크먼에 따르면 해커들은 머리의 전자지갑에서 이더리움 119.2개를 훔쳤다.
머리는 지난 1일 자선행사에 참가했다 이같은 일을 당했다.
'빌 머리 1000'이라는 이름의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경매에 부친 그는 판매 대금으로 받은 이더리움으로 재향군인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런데 해커는 경매 마감 이후 머리의 전자 지갑 계정에 침입해 이더리움을 빼 갔다.
이를 머리는 경찰에 이더리움 도난 피해를 신고했고 전문업체와 해커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가상화페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벤크먼은 헤커가 머리의 이더리움 뿐 아니라 다른 고가의 NET도 훔치려 했지만 추가 보안 조치로 이같은 범행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1984년 12월 개봉한 영화 '고스터버스터즈'의 주연을 맡았던 머리는 이후에도 이 영화 시리즈에서 줄곧 출연했다.
지난 2021년 개봉한 '고스터버스터즈 라이즈'와 2016년 개봉한 '고스터버스터즈'에서도 조연으로 활약했다. 이 밖에도 '못말리는 첩보원' '사랑의 블랙홀' '덤앤더머투'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