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도둑 100명의 '편의점 습격 사건'…LA경찰 "제보 포상금 5만 달러"

【 앵커멘트 】
미국 LA 도심 한복판에 있는 편의점에 100명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도둑떼는 플래시몹 공연을 벌이던 사람들이었는데 갑자기 도둑떼로 돌변했는데, 경찰은 5만 달러, 우리돈 6천 7백만 원을 제보 포상금으로 내걸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밤 중 100여 명의 사람이 편의점 앞에 모여 있습니다.

편의점 안으로 들어온 이들은 갑자기 도둑떼로 돌변합니다.

과자와 음료수를 마구 집어가고 가판대를 넘어 담배를 갖고 달아납니다.

지난 15일 새벽 1시쯤 LA 피게로아 거리의 한 편의점에서 대규모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난입한 사람들이 서로 물건을 던지며 난동을 피우자 직원들은 겁에 질려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편의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무리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유유히 떠났습니다.

LA경찰은 CCTV를 공개하고 플래시몹 공연을 하던 사람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플래시몹은 여러 사람이 약속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에 특정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행위를 말합니다.

경찰은 범인들을 절도와 약탈, 기물파손 등의 혐의를 받을 것이라며 이들은 우리 주변의 사람일 수 있으니 제보하면 5만 달러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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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