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넘게 독신이었던 제임스 매티스(72) 전 국방장관이 최근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미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인 그는 '해병대와 결혼한 남자'라는 별칭까지 붙었었다.
28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 밀리터리타임스 등 정치·군사전문매체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 주말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크리스티나 로머스니 미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PNNL) 국장과 결혼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결혼식 사진에서 흰색 상의를 입은 매티스 전 장관은 부케를 든 로머스니 국장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매티스 전 장관과 로머스니 국장은 영화 '탑건: 매버릭' 속 남녀 주인공처럼 맥주집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직 시절 주한미군의 주둔 입장을 강하게 직언, 트럼프 전 대통령에 사실상 해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Rage)'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빼자고 하자 매티스 전 장관이 강하게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티스 전 장관은 저돌적인 면모 때문에 '매드 독(Mad Dog)' 별명을 가진 강골로 유명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