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2021년도(2021년4월~2022년3월, 2022년 3월기)에 일본 기업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도에는 원자재값·물류비 상승 등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불안과 반도체 부족 등으로 생산대수 전망치도 하향 수정됐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1년도에 전년도보다 36% 증가한 2조9956억엔(약 29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자사 최고치였던 2조8359억엔을 6년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일본 기업의 역대 최고에 해당한다. 2021년도 판매·생산대수가 전년도 보다 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한 것 등이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22년도 영업이익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해 2021년도보다 20% 가량 줄어든 2조4000억엔으로 예상됐다. 순이익도 21%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요타는 2022년도 생산대수 전망치를 지난 1월 밝혔던 1100만대에서 97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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