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가장기채무 잔고가 1000조엔(약 9796조원)을 넘어섰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3월말 기준 국가장기채무 잔고가 1017조1000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8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1000조엔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린 것이 이 같은 장기채무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는 '현명한 지출'로 성장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경제 정체로 세수는 늘지 않는 상태에서 채무가 증가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이 금융완화를 지속해 엔저(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물가상승이 증폭되면 정부 세출이 더 커지는 리스크도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3월 말 기준 일본의 국채 발행잔고는 1104조 6800억엔이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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