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영방송사 JNN, 7~8일 2462명 대상 전화 조사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尹 취임식 방문 예정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尹 취임식 방문 예정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향후 한일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기대한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비슷한 수치입니다.
오늘 현지 민영방송사 네트워크인 JNN에 따르면 7∼8일 일본 전국에서 18세 이상 남녀 2천46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정부 출범이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기대한다'가 44%, '기대하지 않는다'가 46%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 관계로 얼어붙은 양국관계 개선 여부를 두고 기대와 회의적 시각이 비슷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해온 바 있습니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한일 간 제반 현안의 포괄적 해결을 추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개선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내일 열리는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외무상으로는 약 4년 만에 9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2018년 10월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양국 관계가 냉각되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양국 간 고위직 왕래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거 정권 취임식과 비교하면 파견 인사의 격이 낮아졌습니다. 일본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땐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직접 방한했고,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엔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당시 부총리를 파견한 바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하야시 외무상이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전하는 동시에 역사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국 새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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