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은 학살자…권력 유지할 수 없을 것"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을 '학살자'로 규정하고, "푸틴이 권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학살자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이 피난민들에게 한 짓을 보십시오. 어떤 생각이 드나요?")
- "그는 학살자입니다."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 궁전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권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단 1인치도 나토 영토로 이동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발 바라건대 푸틴이 권력을 유지해서는 안 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강도 높은 발언으로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바이든이 아니라 러시아 국민이 선택할 문제"라며 반박에 나섰고,

백악관 관계자는 푸틴이 이웃 국가들에 힘을 행사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당신들의 자유가 우리의 자유"라며 나토 동맹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