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해군 소속 초계 호위함 방데미에르함이 친선 및 협력 차원에서 부산에 기항한다. 뉴칼레도니아 누메아에서 지난 1월 31일에 출항한 방데미에르함은 '아시아2022'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군도수역과 중국해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및 일본과 다양한 양국간 활동을 펼치고 코럴해(Coral Sea) 순찰을 수행했다. 이번 기항은 안전 방역 조치 내에서 이뤄지는 하선으로 오랜 기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승무원에게 활력을 주고 한국 해군과 해상훈련(PASSEX)을 실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설명했다.
방데미에르함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랑스군 합동사령관이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프랑스군 사령관인 장-마티유 레이 해군 소장의 실전배치 감독 하에 있으며, 레이 소장은 오는 20~23일에 방한한다. 레이 소장은 한국에 도착하기 전 "한국을 방문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군 당국과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방한을 계기로 방데미에르함 해군 승무원과 브리핑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7개의 해외영토에 160만 명의 프랑스 국민이 거주하고 있고 7000명의 군인이 주둔하고 있다. 아울러 1020만㎢ 면적에 이르는 배타적 경제 수역(EEZ)을 보유함으로써 인도태평양에서 가장 큰 배타적 경제 수역을 보유한 인도태평양 국가다. 인도태평양에서 프랑스의 임무는 안보와 국방, 경제, 다자주의와 법치주의, 기후변화와 해양의 지속 가능한 관리라는 4개의 큰 분야로 설명된다. 유럽연합(EU)은 이 같은 쟁점을 공유하며, 이들 쟁점을 통해 프랑스뿐만 아니라 EU도 인도태평양의 중심에 자리잡은 극동지역 국가들과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방데미에르함은 플로레알급 호위함이며 모항은 뉴칼레도니아 누메아항이다. 프랑스의 EEZ 주권 수호 임무 또는 지역 주민 원조·협력 등과 같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길이 94m로 승무원 100여명이 승선하고, 알루에트 III(Alouette III) 헬기를 탑재하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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