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다음달에는 60만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16개주 총리실장과의 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하는 다음달 중순께 하루 신규확진자가 40만~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추가접종(부스터샷) 효능이 좋을 경우 40만명, 효능이 안 좋을 경우 60만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이날 기준으로 최근 24시간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160명에 달했다. 사상 최다다. 사망자는 170명이다.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73.3%까지 확대됐다. 우세종이 된 셈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3일 연속 6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851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5980명보다는 129명 적지만 1주일 전인 지난 14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3809명보다는 2042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하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증가 추세로 바뀌었다. 지난해 7월초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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