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또 나왔다. 이번에는 프랑스에서다.
예루살렘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새 변이가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발견돼 소규모로 확산 중이라고 보도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새 변이는 프랑스 마르세유 IHU 지중해 감염연구센터는 이변이의 이름을 'B.1.640.2'로 지었다.
변이와 관련한 논문은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새로운 변이는 아프리카 카메룬 여행자가 먼저 퍼트렸고 지금까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12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 변이는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이 변이는 오미크론과 마찬가지로 다른 변이보다 백신에 더 잘견디고 감염률이 높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 변이가 현재 프랑스에서 우세종인 오미크론을 밀어내가 확산세를 키울지는 미지수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으로 유럽국가들이 연일 확진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유럽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1일 AFP통신에 따르면 대서양 연안 국가부터 중앙아시아·중동과 접한 아제르바이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지역 52개 국가·자치령에서 지금까지 총 1억7만47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 세계 총 확진자 2억8827만9803명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수치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입원환자가 거의 4개월만에 10만명을 넘었다.
CNN 방송은 3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한 사람은 현재 10만3329명으로,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작년 9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입원율이 델타 변이보다 낮다고 해도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건강 관리 시스템을 압박할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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