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안문 여대생'의 中 공산당 충성 맹세…"공포영화 같았다"
입력 2021-09-14 17:30  | 수정 2021-09-14 17:55
  • +
  • 기사 스크랩하기
  • 기사 공유하기
펑린(馮琳) / 사진=ettoday.net 캡처
펑린(馮琳) / 사진=ettoday.net 캡처
발걸음·손동작, 수백 차례 훈련…근육이 기억하게 해
'천안문 맹세' 비판했던 기자 웨이보, 여전히 폐쇄

지난 7월 1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헌사를 선창했던 여대생 펑린(馮琳)이 최근 또다시 공산당에 충성을 공개 맹세해 화제입니다.

해당 영상 ‘중국촨메이대학 2021 개학식’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게시 이틀 만에 1억3000만 조회수를 기록중입니다.

지난 12일 베이징 촨메이(傳媒·전매) 대학 입학식에서 재학생 대표로 연단에 오른 펑린은 축사에서 “나는 천안문 광장 근거리에서 중국 공산당 총서기 시진핑(習近平)의 연설을 학습하고 경청할 수 있었고 무한한 영광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펑린은 “나는 중국 인민의 아나운서, 중국 공산당의 아나운서다”라며 “중국 인민의 승전과 좌절, 승리를 향한 목소리를 전하고, 중국 공산당의 정정당당한 진리의 목소리를 전달한다”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펑린(馮琳) / 사진=ettoday.net 캡처
펑린(馮琳) / 사진=ettoday.net 캡처

펑린은 지난 7월 1일 이른바 ‘천안문의 맹세’ 4인 중 여대생 대표로 주목 받았습니다. 총 3454명의 지원자 중에 뽑힌 이들 4명은 3개월에 걸친 특수 훈련을 거쳤습니다.

당시 “당이여 안심하라, 강국에게 내가 있다”를 외쳤던 펑린은 한 인터뷰에서 “태어난 고향인 저장(浙江) 자싱(嘉興)은 혁명의 성지이자 홍선(紅船, 창당 대회가 마무리된 회의 장소)이 물결을 헤친 지역이며, 중국 공산당이 탄생한 지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7월 1일 기념행사 직후 펑린의 ‘천안문 맹세’를 비판했던 주간지 삼련생활주간(三聯生活周刊)의 여기자 쑹스팅(宋詩婷)의 웨이보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쑹 기자는 당시 “저 여자아이들은 대오를 맞춰 자부심 넘치게 앞다퉈 제물이 되겠다는 표정(爭相獻祭)은 정말로 한 편의 공포영화 같았다. 몇 초 만에 땀이 나고 모골이 송연해졌다”고 개인 웨이보에 감상을 적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이슈픽


MBN 네이버 구독 배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