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내 수영장에서 4세 아이 물에 빠져 숨져
아이 옆 두 여성 있었지만 사고 인지 못해
아이 옆 두 여성 있었지만 사고 인지 못해
중국의 한 어린이 실내 수영장에서 튜브를 몸에 끼고 놀던 아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나 논란입니다.
호주 세븐뉴스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제양시의 한 어린이 전용 실내 수영장에서 4세 여자아이가 물에 빠졌지만 옆에 있던 두 여성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사고 당시 모습이 기록된 CCTV 영상을 보면 작은 실내 수영장에서 두 아이가 놀고 있다가 연두색 튜브를 낀 아이가 몸부림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아이의 튜브가 뒤집히는 바람에 다리가 위쪽으로 뜨면서 머리가 물속에 잠기고 만 것입니다. 아이는 발버둥치고 움직여 보려고 애썼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머리가 물에 잠긴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의 비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바둥거리는 아이의 옆에는 두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상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은 수영장을 등지고 서서 무언가를 먹고 있고 다른 한 명은 한 아이의 옷을 갈아입히고 있어 수영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지 못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이가 수영장 안에서 숨진 사실을 확인했지만, 문제의 두 여성의 신원이나 사망한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 네티즌은 “너무하다”, “두 여자가 곁에 있었지만 아이에게 전혀 눈길을 주지 않았다. 육아 포기나 마찬가지”, “무책임하다”, "아이가 불쌍하고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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