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10대가 코에 난 뾰루지를 짰다가 온 얼굴이 혹으로 뒤덮이는 희귀병을 앓게 됐다는 내용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0일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 등은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에 거주하는 메리 앤 레가초(17)가 지난해 코에 생긴 조그만 뾰루지를 짜낸 후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출산을 한 그는 얼굴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 이유가 호르몬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뾰루지를 짜낸 부위를 중심으로 며칠간 통증이 지속되면서 그의 코 주변 피부는 계속 부풀어 올랐다.
그는 최근에야 지역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병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그는 큰 병원 여러곳을 다녔지만, 약값과 치료비만 증가할 뿐 병명을 특정하지 못했다.
현재 그의 혹은 눈 주변까지 번져 앞도 안 보이는 상태라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아내의 치료비를 구하지 못해 여러곳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그녀의 남편 앨버트 세일즈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그는 현재 이웃 농장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다.
세일즈는 그의 아내, 아이와 함께 찍은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아내를 병원에 보낼 수 있게 도와달라. 식구들의 생계를 유지할 정도 밖에 벌지 못해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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