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확진자 또 2500명 넘었는데 대책이라는게 고작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00명을 넘어섰다.
닷새만에 다시 2500명을 돌파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감염 확산의 기로에서 위기감을 표명하면서도 음식점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수준의 미온적인 대책만을 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7일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오후 10시 현재 2504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4만100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29명 늘어 2078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 2504명은 지난 21일 기록한 2591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직전 사흘 동안 하루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밑돌았으나 연휴가 끝나고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3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3밀(밀폐, 밀집, 밀접) 회피 등 기본적인 방영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아이치현 나고야시, 홋카이도 삿포로시, 오사카부 오사카시, 도쿄도 등 4개 지역에서 주점 등에 대해서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면 여행 장려책인 '고투 트래블' 등 일본 정부가 그동안 추진한 일련의 경기부양책 '고투 캠페인'이 계속돼 코로나19 확산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