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의 국경 통행 제한을 다음 달 21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19일 보도했습니다.
채드 울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트위터에 "미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동시에 필수적인 무역과 여행을 위해 캐나다·멕시코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빌 블레어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도 "캐나다인의 안전을 위해 최상의 공중보건에 기반한 정부의 결정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국경 폐쇄를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국경을 닫고 단순 관광을 포함한 비필수적 이동을 금지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조치를 매달 연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긴 8천900㎞의 국경을 접하고, 3천140㎞ 길이의 미국-멕시코 국경은 전 세계에서 이동이 가장 많은 국경으로 꼽힙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개장했던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도 두 달 만에 다시 무기한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스미스소니언협회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방문객과 직원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박물관 7곳과 국립 동물원의 휴장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재개장일을 정하지 않았다"며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는 등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코로나19로 올 초 박물관과 동물원의 운영을 중단하다가 7월부터 동물원을, 9월부터 박물관을 부분적으로 재개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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